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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미래로]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인터뷰

"경북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해 동해바다 미래가치 재창조"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m 등록일 2019년01월24일 17시03분  
▲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출범한 지 지금 막 1년을 맞고 있다. 남북 화해무드 조성, 동해안도속도로 추진 등 동해안 발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올해 초 김남일 본부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은 노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동해 바다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겸 독도수호대책본부장을 역임한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 ‘동해안발전 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동해안 해양관광 활성화, 해양 신산업 육성 등 경북의 미래 먹거리·일자리를 만들고 나아가 북극항로 개설과 통일시대 상상과 감동의 ‘韓(한)바다’로 동해바다의 미래가치를 재창조하는데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선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남일 본부장을 만나 올해 환동해지역본부의 역점시책 등을 들어봤다.

△‘2020 경북항만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2020 경북 동해바다 방문의 해’운영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선의 쇄국 등 해양을 소홀히 했던 관계로 식민지가 되고 뒤이어 남북 분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현재도 진행형으로 인근 중국과 일본이 과거는 침략과 정복에서 현재는 역사 왜곡으로 가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도 그렇지만 특히 일본의 독도 도발과 동해 바다의 명칭문제에 대해서 경북도가 앞장서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객관적 자료들도 확보해 나가겠다. 그동안 우리의 역사가 육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해양역사를 재조명해야 할 시점이다.

마침 내년에 포항 구룡포항, 경주 감포항, 울릉항이 개항 100주년을 맞는다. 해양을 등한시했던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우리의 미래는 바다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2020 경북항만 100주년 기념사업’을 올해부터 본부의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

‘숨은 보석 찾아 경북 동해바다로’를 슬로건으로 학술적 재조명 연구사업, 문무대왕의 해양 호국정신을 테마로 한 청소년 교육, 범국민 홍보를 통한 관광객 유치, 국제교류 행사 등 다양하게 추진 지난 수탈과 질곡의 동해바다를 평화와 통일의 바다를 지향 범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

경북항만 100주년 기념사업의 큰 방향은 5월 31일(바다의 날), 7월 21일(문무대왕의 날), 8월 8일(섬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을 계기로 정부행사를 유치하고, 경북도 차원에서 동해바다 선포, 울릉도 선언 등 동해바다와 울릉도·독도의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주제·포스터·디자인 등 아이디어도 전국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유명가수를 경북 동해 바다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

우선 올해부터 동해바다 기념주간(7월 21일~ 8월 8일)을 설정해 D-day 1년 사업으로 각종 재조명 학술행사, 청소년 참여프로그램 마련, 요트 뱃길체험(구룡포~울릉도·독도~감포), AMFUF(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등과 연계한 국제교류행사, 문화행사로 우산국 뮤지컬 공연 등을 기간 중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미포미행(美浦味行) 탐방 등‘2020 경북 동해바다 방문의 해’도 함께 운영해 관광객 유치와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문무대왕 해양 호국정신이 서린 수중릉 인근(대본초등학교 폐교부지)에 ‘동해 개항사 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동해안 5개 시군별 핵심 브랜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시군별 장점 특화해 장기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환동해지역본부는 동해안권 발전전략으로 5개 시군별 장점을 특화해 장기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다.

▷경북 동해바다,‘스타피쉬(starfish 불가사리) 프로젝트’구상
‘스타피쉬(starfish 불가사리) 프로젝트’
최근‘불가사리’를 제설제의‘별’로 만들어 낸 청년사업가의 기사를 접했다. 보통 조개류를 잡아먹어 해를 끼칠 뿐 별다른 쓸모가 없어 양식업계의 천덕꾸러기로 불리는 불가사리의 추출 성분을 활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하고 일본에 수출까지 하는 쾌거를 이뤄 냈다고 한다. 이처럼 경북 동해안이라는 원석을 보물로 바꿀만한 방법이 없을까 밤낮으로 고민하다가 스타피쉬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

S(Science·울진)는기존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차질 없이 건립하고 해양융합산업대학원을 유치하는 등 울진을 환동해 해양과학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T(Trekking·울릉)는 대형여객선 운항 및 울릉공항 배후단지 해양서비스 산업 육성으로 접근성을 강화하고, 바다도서관 및 독도 아카이브 센터, 청소년 해양안전 체험관 등을 건립하여 울릉을 세계적 생태휴양트레킹의 천국으로 개발한다.

A(Activity & Academy·경주)는 경북 개항사 박물관, 국립 문무대왕 해양생태관을 설립하고 청소년 해양교육 시설을 유치하는 동시에 감포항을 연안크루즈 거점항으로 조성해 경주를 아시아 해양체험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R(Recreation & Convention·포항)은 구룡포 개항 100주년을 맞아 흥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고 경북해양문화콘텐츠진흥원과 대구경북해양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등 포항을 친해양 휴양 컨벤션 도시로 재정립한다.

Fish (영덕)는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연계해 영덕을 수산식품 첨단양식 및 스마트 수산물 수출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이밖에도 5개 시군 해안선을 따라 생태경관을 디자인하고 해양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동시에 어촌에 청년이 유입될 수 있는 시책들을 추진함으로써 불가사리처럼 버려진 숨은 보석인 동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북 동해안을 대한민국의 ‘한(韓) 동해’로 만들어 나가겠다.

▷탈원전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경북 동해안은 국내 원전 24기 중 12기를 보유해 국내 원자력 생산의 약 50%를 담당하는 등 국가 에너지 공급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해 왔으나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으로 영덕천지 1, 2호기 건설 백지화, 월성1호기 조기폐쇄,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의 영향으로 일자리 감소, 세수 감소, 지역경제 위축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탈원전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국가에서 피해지역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지역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 육성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부합해 포항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조성, 경주 지능형에너지자립기반단지 조성, 영덕 풍력클러스터 조성, 울진 해양바이오에너지단지 조성, 울릉 친환경 녹색섬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스마트 피셔리 산업 육성

수산업은 잡고 기르는 어업에서 벗어나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6차 산업화 기반조성을 위해 올해에도 264억원을 집중 투입해 산지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2023년까지 수산물 수출거점단지를 조성해 생산+가공+유통,수출+관광을 접목한 6차산업 전환으로 어촌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바다가 삶이고 삶이 곧 바다인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어항은 완공 위주로 집중 투자하고 수산업 여건변화 및 레저관광 등 어항이용에 대한 수요변화를 감안 생산·관광·레저 등 다기능 어촌·어항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하고, 어촌지역의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어촌 뉴딜 300’ 사업을 어촌특성에 맞게 개발하겠다.

▷포항영일만항의 환동해 북방물류 중심항만 육성

최근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기대로 중국 동북지역과 극동러시아를 포함하는 북방물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은 환동해·북방교역의 중심도시로서 도내 유일한 무역항인 포항영일만항의 중요성 또한 커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제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7개국 25개 항만의 컨테이너 항로를 운영해 지난해 9월 누적물동량 100만TEU를 달성했으며,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물동량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북한과 중국의 동북3성, 극동러시아 등을 중심으로하는 북방 항로를 추가 개발하고 인입철도 개통과 배후산업단지 조성, 국제여객부두 건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영일만항이 명실상부한 북방경제의 전초기지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울릉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추진, 독도 영토주권 강화사업 지속 추진

독도에 대한 정주여건 개선, 국제홍보, 현지 문화행사, 독도재단 운영, 독도연구 및 교육 등 각종 영토주권 강화사업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강력 추진하겠다. 올해부터는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협력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사업도 추가로 발굴 시행할 계획이다.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울릉도의 육상과 해저의 고유 특산물을 활용한 생태관광·산업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4월 용흥중으로 청사 이전, 환동해지역본부에 지역주민 성원 바란다.

지역주민들의 큰 관심사인 새 임시청사 이전은 다음 달 말 폐교가 되는 용흥중학교를 리모델링 해 4월께 입주한다. 용흥중은 도심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차장과 사무공간 확보가 쉬워 독립청사로 명실공히 경북도 동부청사로 기능 동해안권 주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다.

환동해지역본부는 100만 동해안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민심을 읽고, 행정수요를 파악해 동해안 지역발전 전략을 하나하나 추진하겠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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