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수청, 확대 건립 착공…2021년까지 232억원 투입
교육생활관·편의공간 확보

국립등대박물관 전체 조감도.
포항 호미곶에 있는 국내 유일 국립등대박물관이 한층 도약을 위해 올해 확대 건립 착공해 2021년까지 232억 원 투입,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역사적 가치 있는 항로 표지 보존과 관리를 위해 건립된 국립등대박물관을 교육 체험과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확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국민 여가 활동과 자유학기제 확대 등 사회 전반 체험 교육과 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로 국립등대박물관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좁은 전시관과 부족한 교육 공간에 대한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 2017년에 확대 건립 사업이 확정됐고, 지난해 10억 원 예산으로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마쳤다.
등대문화관과 교육생활관 조감도.
포항해수청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국비 217억 원과 시비 5억 원을 투입해 가칭 등대문화관(3층·3864.26㎡)과 교육생활관(2층·559.44㎡)을 신축하고, 야외전시장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전시·교육과 편의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에서 더 흥미롭고 여유롭게 관람 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등대문화관은 세계관·기획전시실·아카이브실·강의실·유소년체험실과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관에는 세계의 흥미로운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특성화된 주제의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 즐거움을 더하며, 아카이브실과 교육·강의 등을 통해 전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입체영상 등 인기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마련하고,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 카페와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유소년체험관이 새롭게 설치돼 연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이와 함께 국립등대박물관과 인접해 있는 호미곶등대 부속건물(8동)이 철거되고, 주변 부지가 친수공간으로 정비돼 해맞이광장에서 박물관을 지나 호미곶 등대로 이어지는 동선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연결돼 주변 관광단지와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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