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는 졸업 이후에도 취업 지원으로 대기업 합격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에서 특강 등 지원활동 모습.
포항대학교(총장 한홍수)는 졸업 연도에 관계 없이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대기업 취업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대에 따르면 2019년 입사예정자를 포함해 2018년 공학계열 3개 학과(기계시스템·전기에너지·제철산업)만으로도 포스코·현대제철·SK하이닉스·LG화학·현대로템 등 95명의 대기업 취업 합격자를 냈다.

이 성과는 단순히 다수 인원이 국내 주요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것을 넘어, 해당년도 졸업생뿐만 아니라 2017년도 이전 졸업자들 15명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계약직이나 인턴 근무 후 기업사정으로 인해 정규직 전환에 어려움을 겪은 졸업생들에게 학교가 동등하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구직을 도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예로 지난해 하반기 포스코켐텍 공채에 합격한 2016년 2월 졸업생 중 한 명은 “지역 철강기업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해 심리적 위축을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막상 20대 후반의 나이로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디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몰랐다”는 말로 취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기 전 심정을 설명했다.

이어 “졸업 후 2~3년이 흘러도 구직과 관련해 모교를 찾아 언제든지 도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든든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포항대는 최근 3년간 취업유지율이 약 77.7%의 안정적 추세인 것을 볼 때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직무와 기업을 매칭하고, 취업 후 기업과 취업자 모두 높은 만족도와 안정감을 얻는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평가다.

포항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졸업생들에게 방학 중 진행되는 취업 특강과 구직 상담, 채용전형 컨설팅 등 서비스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양적인 취업률만큼이나 질적인 서비스 제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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