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교문화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이를 바탕으로 유교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24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에 들어서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를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4억4000만 원을 들여 구축한다.

진흥원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등 유교 이념을 치국 수단으로 활용한 여러 나라 유학 정보를 집대성해 유교문화박물관 소프트웨어인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합성어)을 구성한다.

여기에는 공자 이래로 수많은 유학자, 학파·학맥·저술·유물·유적지, 음향·영상 정보 등 유교 문화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기록·보관한다. 유학을 새롭게 다시 해석한 저서, 논문, 보고서 등 목록도 기록한다. 이렇게 만든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유교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국학진흥원은 이를 위해 유학과 동양사, 디지털 콘텐츠를 전공한 박사 4명을 새로 영입하고, 관련 항목 원고 집필과 국외에 산재한 유물과 유적지를 찾아가 영상으로 담는다. 또 종묘제례악과 석전제와 같은 유교 행사 영상물을 수집해 그 결과물을 한 곳에 모은다. 또한 세계 석학들이 연구한 유교, 유교 문화와 관련한 논저 목록과 주요 자료도 수집한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은 복잡한 현대사회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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