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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유력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구시당을 찾아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경북 구미와 대구를 방문하며 본격적인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오 전 시장은 “국민 등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큰 목적인데 지금 이 정권은 그걸 해결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없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게 하고 우리가 절대빈곤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오늘 그분께 길을 묻고 답을 구하고자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승자독식의 세상으로 1등이 모든 것을 가져간다. 바로 이러한 승자독식의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우리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모든 나라에 뒤처지지 시작했다”며“(현 정부의)혁신성장은 말뿐이다. 이제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산업화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성공시킴으로써 새롭게 국민이 먹고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전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 스마트 공장을 현장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불출마 권유에 대해 “어떤 충정에서 어떤 고민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밝힌 오 전 시장은 “실제로 당이 계파로 갈라져 서로 갈등하고 많은 국민에게서 멀어질 때 비대위는 계파 갈등을 종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이번 전당대회가 자칫 계파 갈등 구조로 다시 빠져들 수 있는 구조에 대해서 깊이 우려하고 그 점을 의식해 그 해법으로 몇몇 주자들의 불출마를 권유하는 말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비대위원장 고민에 동의하지만 이미 경쟁구조도 들어간 상황에서 모든 주자가 다 불출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조금 회의적이다”며“일부에서는 대선 주자들은 당권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문제 제기도 되는데 대체 누가 대선주자고 누가 아닌지 구분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대선 이야기 할 시점이 아니라 내년도 치러질 총선 승리를 누가 견인해 낼 수 있는가에 당내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불출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오 전 시장은 25일 오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이후 조환길 가톨릭 대구대교구 대주교 등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문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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