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실내 전면 리모델링…오는 2월부터 사용 가능

연약지반 기초보강 및 바닥 전면 개체공사가 끝난 포항 만인당 내부 모습.
국내 최대 실내체육관인 포항 만인당이 오는 2월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 탈바꿈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만인당은 지난 2013년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연면적 7200㎡규모의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지어졌으나 준공 1년여 만에 지반 침하와 건물 균열 등이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졌었다.

이후 포항시는 지속적인 보수작업에 나서다 지반침하가 심화되면서 지난 2017년 11월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연약지반 기초보강 및 바닥 전면 개체공사에 들어갔다.

무려 13개월간에 걸친 이번 전면 개체공사를 통해 더 이상 지반침하로 인한 건물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 안전을 강화시켰다.

특히 체육관 내부에 육상 100m전용(3레인) 우레탄 트랙을 설치해 전천후 육상 훈련 및 기초 체력 단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체육관 내부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2층 증축공사중인 스포츠아카데미 교실과 함께 포항시 및 시체육회 소속 실업팀(유도·태권도·레슬링·우슈 등)훈련장을 추가시켰다.

지역 실업팀 선수들은 그동안 훈련공간 부족으로 일부 종목은 떠돌이 훈련이 불가피 했으나 이번 훈련장 설치로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가 스포츠아카데미 교실 역시 오는 3월초 완료되면 탁구·골프·요가·에어로빅·헬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시민 스포츠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그동안 지반침하로 사무동 벽체의 균열 및 마루바닥의 요철로 만인당 이용자들이 시설사용의 불편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협했지만 이번 전면 개체공사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생활 스포츠 활성화와 포항이 전국적인 전지 훈련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인당 사용은 포항공공스포츠클럽(054-273-7330)으로 신청하면 되며, 2월부터 사용가능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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