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화 경북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빠르면 다음 달 출범하는 재단법인 대구사회서비스원 초대원장에 김영화(65) 경북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뽑혔다.

대구시는 대구사회비스원을 이끌어갈 대구사회서비스원 대표를 공모한 결과 김영화 교수를 대표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임원 취임 승낙을 받으면 곧바로 임명절차가 진행된다.

대구사회서비스원 초대원장 공모에는 김 교수를 비롯해 4명이 지원했고, 임원추천위원회는 3명에 대해 면접심사를 거쳐 김 교수를 1순위로 낙점했다. 이사 13명과 감사 1명도 공모를 진행해 뽑았다.

김영화 교수는 독일에서 사회정책을 공부한 뒤 경북대에서 사회문제론과 여성복지론, 사회복지 정책론 등을 가르쳤고, 2월 28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임시이사를 비롯해 지난해 12월 3일 민선 7기 대구의 정책과 비전을 다루기 위해 출범한 ‘대구 미래비전 자문위원회’의 총괄자문, 2015년 1월 출범한 ‘포럼 창조도시 대구’ 대표, 2014년 7월 9일 민선 6기 시정 핵심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발족한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 공동위원장, 2014년 6월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 대구시장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았다.

대구시와 관련된 직책을 맡다 보니 김 교수가 대구사회서비스원 초대원장에 내정됐다는 투서가 나오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 사람 챙기기를 위해 김 교수를 내정했다는 주장이었다.

김 교수는 “아끼는 제자가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가슴이 아픈 제자의 팩트에 어긋난 이야기”라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는 신빙성 있게 듣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사회서비스원이 출범하는 만큼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김재동 대구시복지정책관은 “임원추천위원회 검증에서도 투서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으며, 최종 면접심사 후보 3명 중에 김 교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대구사회서비스원은 임원에 대한 복지부 승낙이 떨어지면 31일 총회를 열어 법인운영에 필요한 규정 등을 만들 계획이며, 빠르면 2월 중 법인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출범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매년 5억 원씩 총 100억 원을 대구사회서비스원에 출연할 계획이고, 올해 상반기에 미사용 교통카드충전선수금에서 34억6000만 원을 기부 받아 기본 재산으로 출연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추후 저소득층 학생이나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4월 1일부터는 희망원(노숙재활), 보석마을(노숙요양), 아름마을(정신요양) 등 3개 시설을 비롯해 대구시청어린이집과 대구종합복지관 한마음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한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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