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까지 대출 접수

명절을 맞아 국책은행이 특별 공급하는 운전자금 및 결제성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내달 2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또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을 이용하는 사람은 설 연휴에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니 미리 송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설 연휴를 맞아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12조7200억 원 규모의 특별 자금대출 및 보증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설 특별자금을 9조3500억 원을 공급한다. 신규 대출이 3조9000억 원(기업은행 3조 원, 산업은행 9000억 원)이고 만기연장이 5조4500억 원(기업은행 5조 원, 산업은행 4500억 원)이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운전자금이나 경영안정자금 등 긴급 유동성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창구에서 지난 4일부터 특별자금 상담을 받고 있으며 내달 20일까지 가능하다. 최대 0.7%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도 준다.

신용보증기금에서는 설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나 상여금 지급을 위한 대출 보증도 지원한다.

총 3조3700억 원 규모(만기연장 2조7000억 원, 신규 보증 6700억 원)이며, 수출중소기업이나 창업중소기업은 보증료와 보증비율을 우대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융을 활용하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상인회당 2억 원이 배정되며 점포가 있는 상인은 1000만 원, 무등록점포는 5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4.5% 이내며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된다.

지난달 3일부터 대출 지원을 했으며 내달 1일까지 받을 수 있으며, 서민금융통합콜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연휴 기간에 은행업무를 봐야 하는 사람은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설 연휴에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해외계좌 송금과 해외자동송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카카오뱅크 고객 중 해외송금을 하려면 2월 1일 오후 4시 전에 미리 끝내거나 2월 7일 오전 9시 30분 이후에 해야 한다. 단 WU빠른해외송금과 해외송금 내역 조회는 가능하다.

연휴 기간에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사람은 2월 1일에 조기 상환해도 조기 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연휴 후인 2월 7일에 상환하거나 이자납입을해도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연휴에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 2월 7일에 찾아도 늦게 찾는 만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돈이 필요해 2월 1일에 미리 찾아도 해지 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다.

퇴직연금이나 주택연금 받는 날이 설 연휴 중이면 2월 1일에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에도 긴급한 은행 업무를 봐야 하면 각 은행의 이동·탄력 점포를 이용하면 된다. 은행들이 각종 점포 이용 계획과 금융거래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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