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은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지난 1년간 의정활동 성과를 밝히는 간담회를 갖고 흥해 특별도시재생 사업비 495억원 중 토지매입 비율을 50%까지 확대됨에 따라 보다 많은 전파 피해주민들이 토지보상을 받아 다른 지역에서 집을 지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토지매입비용이 30%까지만 인정됐으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의 경우 50%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매입한 전파주택 부지 활용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스마트도서관·문화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 건립과 콘텐츠 도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 첫 시작으로 올해 총 사업비 1000억 원의 국가지진방재교육관 건립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복합커뮤니티 센터는 문체부 생활형 SOC 공모사업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각각 신청하는 투트랙으로 흥해도시재생사업 지역 부흥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진 발생 1년 동안 처리되지 않은 지진특별법 통과를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298명의 국회의원 전원을 찾아다니며 법안 통과를 호소하는 등 지진피해 주민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지진재난극복 문제는 지열발전 연관성 조사를 비롯 보상·복구 문제에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고,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한 제1의 지역현안”이라며, “이들 문제를 풀기 위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랜 철강산업 침체로 인해 부진의 늪에 빠진 포항 산업구조 조정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기반 신약개발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건립 사업’등 89개 신규사업에 필요한 903억 원의 예산을 확보, 올해부터 모두 7776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한국과 미국·일본 등 3개국에만 있는 가동 중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바이오디자인 연구소 가속기의 경우 성능향상을 위해 향후 2년간 휴지 기간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토양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골든타임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포항의 신성장 동력 발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포스텍·한동대·포항가속기연구소·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유수의 대학과 R&D기관이 위치한 국내 최고의 과학도시인 포항의 미래 먹거리로 첨단 R&D산업과 관광산업간 결합, 강소형 R&D특구 지정과 영일만 해양관광특구 지정 등 포항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북대구예산 홀대 속에서도 포항은 2018년 대비 30% 늘어난 1조4857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는 등 포항 미래를 향한 희망 심기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