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자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부이사장 당선증을 받고 있는 권갑하 시인
국내 최대 문학 단체인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에 문경 출신 권갑하 시인이 당선됐다.

한국문인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 소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제58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27대 임원선거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문협 임원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앞서 국내외 1만4천여 회원에게 투표지를 발송하여 우편투표를 실시,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접수된 투표지를 취합하여 이날 총회에서 개표했다.

개표 결과 이광복 후보가 총 유효투표자의 58.5%(1,237표 차)를 얻어 부이사장 러닝메이트 권갑하(시조시인), 김호운(소설가), 노창수(시인), 이혜선(시인), 정성수(시인), 최원현(수필가), 하청호(아동문학가) 후보와 함께 제27대 이사장에 당선됐다.

분과회장 선출에서는 시-강정화, 시조-김민정, 민조시-김진중, 소설-이은집, 희곡-김대현, 평론-장윤익, 수필-권남희, 청소년문학-임동후, 아동문학-오순택 후보가 당선됐다.

권갑하 부이사장 당선자는 4년 전 시조분과회장에 선출되어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 이사장단에 도전해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1년부터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 5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시조 ‘비 오는 날’이 실리기도 했던 권 시인은 매년 여름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를 개최해 우리 민족시인 시조 발전과 문경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아리랑 세계화’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도 취득한 권 시인은 지난 4월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에 ‘문경아리랑시조문학관’을 개관해 문경아리랑의 전승 발전과 위상 제고, 문화콘텐츠화에 앞장서고 있다.
▲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임원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