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은 최근 한달 간 불법 포획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해경에 적발돼 방류조치된 암컷대게 모습.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는 지난달 29일부터 28일 한 달간 고질적 대게 불법 포획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 단속은 업종·지역 간 분쟁 증가와 남획으로 어족자원 고갈과 동해안 어민 주요 소득원이 감소함에 따라 이뤄졌다.

포항해경은 2회에 걸쳐 울진해경 및 관계 기관 합동 일제 단속을 비롯해 매일 6~7척 경비함정을 동원해 대게 불법포획이 의심되는 자망·통발 어선에 대한 해상·육상 검문 검색(286척)과 집중단속활동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통발그물코규격 위반, 통발조업구역 위반, 음주운항, 승선원 변동 미신고 등 총 19척의 선박을 검거했다.

특히 지난 14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1리 인근 해상에서 암컷대게 29자루, 4843마리를 발견, 해상방류 조치했으며 포획 의심 선박은 수사중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번 단속으로 어민들의 불법 대게 포획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경북 동해안 대게 자망·통발 분쟁 지역에 대해 헬기와 출동함정을 동원해 해·육상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 불시 합동 단속도 이어 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