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화백컨벤션센터 본부장 자리 전격 폐지

경주시가 시설관리공단과 화백컨벤션뷰로의 본부장 자리를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공공기관 경영개혁에 나섰다. 사진은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가 화백컨벤션뷰로와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자리를 폐지하는 등 산하기관의 구조조정과 예산절감을 통해 강도 높은 공공기관 경영개혁에 나선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와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자리를 폐지해 조직을 감소하고 절감된 예산을 수익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시는 또한 각종 형식적 의전 폐지와 불필요한 보고서 생략으로 절약된 시간을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치활동에 안배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의 경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사장을 내부 채용해 HICO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채용돼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석이 된 뷰로본부장직을 별도 인원 채용 없이 사장이 업무를 병행함으로서 인건비를 9000만 원 절감하고, 기존 비서실과 사장 전용 차량 폐지, 임원 업무 추진비 감액편성 등으로 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절감비용을 실질적인 수익에 투자하게 함으로서 임원들의 수익창출 의지를 유도했다.

이와 함께 시설관리공단도 본부장제를 폐지해 연간 6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함은 물론 친절하고 청렴한 사업추진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의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공공기관도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은 절감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투자할 방침이다”면서 “업무추진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예산과 시간 안배를 통해 경쟁력 있는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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