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남교사 비율 가장 많아…교단 '여초현상' 해소 기대감

경북교육청은 2019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지난 28일 확정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 인원 390명 중 1차 시험 합격자 341명, 최종합격자는 337명으로, 합격자 중 남성 170명(50.4%), 여성 167명(49.6%)으로 전국에서 남교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교는 대구교대 57.5%, 진주교대 16.6%, 부산교대 9.8%, 그 외 출신학교 16.1%의 비율을 차지했다.

그동안 경북지역 초등 신규 임용교사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을 보면 2016년 48%, 2017년 50%, 2018년 43.9%로서 최근 4년 이내 올해 가장 높다.

전국 여성 교원의 비율은 2008년 74%를 차지한 이후 2018년 77.1%이며 경북에서도 여성교원 비율이 63.6%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초등학교 교단에서는 여교사가 남교사보다 많은‘ 여초현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어느 특정 성(性)의 지나친 편중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성역할을 인식시키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교육과정 운영면과 날이 갈수록 다양하고 심각해지는 생활지도면에서 교직원과 교육수요자 모두가 교사의 균형있는 성비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적·사회적으로 볼 때 남성 교사의 증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경북 초등 신규임용 남교사의 증가는 성비 불균형에서 초래되던 교육과정 운영, 학교업무, 학생지도 등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북교육청 초등 신규교사 임용 경쟁시험을 통해 교사 성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대도시와 수도권 응시를 선호하는 예비교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승진규정 개선 등 경북교육청만의 인센티브를 적극 발굴해 안정된 성비로 우수한 교사가 지원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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