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 판매는 감소 전망…포항상의, 유통업계 대목 매출은↑

올 설을 앞두고 포항지역 백회점과 대형할인점의 매출목표는 전년도 대비 늘어날 전망이지만 상품권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설관련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백화점(1개소)및 대형할인점(11개소)의 올 설 매출목표액은 217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실적치 209억9000만원 대비 3.47% 높여 잡았다.

반면 상품권 판매액은 62억5800만원으로 전년도 실적치 62억9400만원에 비해 0.57%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별 판매전망으로는 음식료품이 전체 판매액의 70.4%로 주를 이뤘으며, 이어 신변잡화 및 일용품(16.1%)·의류(5.2%)·전자제품(5%)·기타(3.3%)의 순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와 대비할 때 음·식료품 및 전기전자제품은 늘어나는 반면 신변잡화·일용품은 줄어든 것이다.

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온누리·포항사랑 상품권이 할인혜택을 주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김영란법 시행 영향까지 겹치면서 감소세가 예상됐다.

상품권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3만원 미만이 전체 32.2%로 가장 많았으며, 5만원이상~10만원 미만 24.2%·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23.1%·3만원이상~5만원 미만 17.5%·20만원이상~30만원미만 2%·30만원 이상 1%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대비할 때 10만원이상~20만원 미만이 무려 41%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은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세트는 3만원 미만이 전체 4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됐지만 전년대비 8.3%p나 감소한 반면 3만원이상~5만원 미만(4.2%p)과 5만원이상~10만원 미만(3.6%p)은 늘어날 전망이다.

10만원이상~30만원 이상 상품권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통시장은 특별한 예상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포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전통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포항사랑상품권이 판매된 이후 다소 주춤거렸으나 올들어 10% 특별할인판매 등으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제수용품 가격은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배 등 과일류 가격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채소류 등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낮은 가격을 보일 전망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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