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4건·대구 1건

예천군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00호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은 ‘황(黃)’이라는 성씨에 ‘목근(木根)’이라는 이름으로 토지를 소유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당산나무다.

매해 정월 대보름 자정이면 마을주민들이 나무 앞에 모여 무병장수와 주민화합,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예천 황목근 동신제를 여는데, 올해는 2월 19일에 행사를 연다.

문화재청은 예천 황목근 동신제를 비롯해 전국 50개 기초지자체 천연기념물과 명승에서 개최되는 민속행사 69건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5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도 14건이나 된다. 대구는 1건이다.

2월 18일 오후 11시 안강읍 월성 육통리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318호)에서는 ‘육통마을 동제’가 △울진 후정리 향나무(천연기념물 제158호)에서는 ‘울진 성황당 용왕신 동제’가 각각 열린다.

다음날인 2월 19일에는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천연기념물 제404호)에서 진행되는 ‘영천 면민 안녕 기원제’를 비롯해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75호)·송사동 소태나무(천연기념물 제174호) △영주 영풍 병산리 갈참나무(천연기념물 제285호)·태장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74호)·단촌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73호)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192호)△영덕 도천리 도천숲(천연기념물 제514호) 등지에서 자연유산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 외에도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천연기념물 제288호) 동제가 8일15일,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5호) 동제가 11월5일 열린다.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천연기념물 제1호)에서는 3월15일 오전 11시 측백나무숲 보존 및 재난안전 기원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속행사 관람은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문의는 해당 지자체로 하면 된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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