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이상길 행정부시장 주재 전략회의서 신규사업 발굴 독려
포항시-정부 설득 사전준비 돌입…경제살리기 범시민본부 출범

경북과 대구시가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비를 조기에 확보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로 했다.

대구시와 포항시가 국비 확보 전략회의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이상길 행정부시장 주재로 ‘2020년도 국비확보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2019년 국비확보 성과를 공유하고, 2020년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확보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정부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새롭게 발굴된 △ 스마트 공장용 로봇 실증기반 구축사업(48억 원) △ 소비자 밀착형 튜닝문화센터 조성사업(10억 원) 등은 국비지원 필요성을 가다듬어 정부예산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또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83억 원), 안심~하양 복선전철 사업(300억 원) 등 주요 계속사업은 원활한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반드시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별 정책 방향과 연계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모, 일몰 사업 재기획 참여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상길 행정부시장과 이승호 경제 부시장을 투톱으로 한 ‘국비 확보 TF’를 2개월 먼저 상시 가동하고, 지난해 국비확보에 큰 도움이 된 민주당 TK특위, 한국당 TK발전협의회,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 대구·광주 달빛동맹 등 협력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부예산안 단계에서 대구시 예산이 최대한 담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절실하다”면서 “2020년의 대구가 2030년 미래 대구를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내년도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국비확보 전략회의에 이어 31일 포항시 경제살리기 범시민대책본부 출범식을 갖고 전 시민이 함께 지역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포항시는 30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감소 극복, 도시환경 혁신 등 포항시 주요현안사업의 막힘없는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2020년 국비 확보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 1조 8천억 원 확보를 통해 부족한 자체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 날 회의에는 전 부서장과 R&D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춘 신규 사업 발굴과 계속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듭 확인했다.

또한 민선7기의 주요 시정시책에 대한 공유와 주요 국비 확보 대상사업에 대한 설명과 기관 간 협력방안, 정부부처 대응을 위한 논리개발 등 전 방위적인 전략 모색과 체계적인 추진시스템 마련을 위한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포항시는 2020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신규사업 52건을 포함한 188건을 발굴해, 올해 확보한 국가예산 1조4857억 원보다 3143억 원 증가한 1조80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신규 사업의 경우, 변화된 국비확보 여건에 맞춰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정부정책과 부합되는 부분을 집중 부각해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국비 확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만큼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부서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계속사업의 계획 내 준공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의 발굴영역 확대, 대형사업의 예타 통과, 부처별로 숨어있는 단위사업 발굴 등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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