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해 최정우 회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비전을 제시한 뒤 이를 실천방향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했다.
기업시민봉사상은 사내는 물론 그룹사·협력사·외부 사회공헌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임직원 자발적 참여·재능봉사 활성화 및 1%나눔 참여 정도 등을 기준으로,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한 뒤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포스코는 사회공헌분야 첫 수상자로 기쁨의 재단·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그룹사 엔투비 봉사단·해외법인 POSCO-Mexico의 POSAMI 봉사단·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를 선정,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에는 표창과 상금 총 3500만원이 수여됐다.
특히 포항 기쁨의 복지재단은 포스코가 사회공헌 분야에서 외부 단체에 시상하는 첫 단체라는 이름까지 함께 남겼다.
기쁨의 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포항제철소 지역 사회공헌 파트너로 참여하기 시작해 지난해 포항지역 아동·청소년 돌봄과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이날 첫 시상식과 함께 그룹 운영회의를 통해 기업시민의 개념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포스코는 ‘기업시민 활동’은 기업이 기존의 경제주체 역할에 더해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또 이를 위해 업무 수행과 의사결정 등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이 기업시민 관점에서 이뤄져야 함이 강조됐다.
이날 기업시민활동에 대한 정의를 내림에 따라 포스코는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시민 관련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활동방향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1%나눔재단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중심으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및 청년 취·창업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가 개발해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