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68번째 생일이자 설 연휴 첫날인 2일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몰려 생일 축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4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주변에는 대한애국당 당원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 3천여 명(경찰 추산)이 집결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68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무대에 생일 케이크를 마련해 놓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서석구 변호사 등도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이 무죄이며,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진보세력과 변질한 보수세력을 몰아내고 박 전 대통령을 필두로 대한애국당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시간가량 집회를 한 참가자들은 구치소부터 인덕원역까지 1.6㎞를 행진했다.

경찰은 13개 중대를 구치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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