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인원 4만명도 못채워

▲ SK 하이닉스 구미유치를 염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염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무산됐다.

청원 마감일인 지난 2월 2일 최종 참여 인원은 3만6609명으로 청와대 답변을 듣기 위한 최소 숫자인 20만 명에 한참이나 부족했다.

SK 하이닉스 구미유치는 구미 시민들이 불을 지핀 유치 운동에 청와대 국민청원 이후 구미시를 넘어 520만 인구의 경북도·대구광역시까지 동참을 선언하며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해 저조한 국민청원 참여 수는 빈 수레가 요란했다는 지적이 일 전망이다.

참여 인원 3만6609명은 동참을 선언한 경북도·대구광역시 인구 520만 명의 1%도 채 안 되고, 당사자인 구미시 인구(42만1140명) 10%에도 못 미친다. (8.7%)

지난달 30일 구미시 산동면 구미 국가 5 산업단지에서는 SK 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희망하는 2019! 경북·대구 시·도민 상생 경제 한마음축제까지 열렸다.

당시 경북·대구 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대구 지역의 균형발전과 생존을 위한 520만 경북·대구 시·도민의 강력한 의지를 결집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및 공장총량제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지난 1월 3일 자신을 두 아이의 아빠이자 구미에서 태어난 구미 청년이라고 밝힌 A 씨는 “죽어가는 구미경제와 대한민국 산업수도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단지를 구미에 반드시 유치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업무보고에서 밝힌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장 4개와 50여 개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민간이 2019년부터 10년간 1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는 용인시가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진 가운데 경북과 대구 정치권은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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