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의 효 다학제를 통해 수술 받은 환자가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88세의 A씨는 건강검진을 하고서는 암 판정을 받았다. 가족은 고령의 A씨가 수술을 받는 게 맞는지, 회복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복강경하 전방절제술과 장루복원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이 지난해 11월부터 80세 이상 고령 암 환자의 수술을 더 안전하고 심도 깊게 논의하는 ‘효(孝) 다학제’ 덕이었다.

효 다학제는 고령의 소화기암 환자들을 위한 진료로 외과, 알레르기감염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6~7명의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환자에 대해 다면 분석을 벌이고, 이를 통해 수술 여부 결정과 더불어 수술 위험 최소화를 논의한다.

김시오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수술 전 진료시스템을 통해 고령의 환자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수술을 접할 수 있도록 효 다학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100세 시대에 걸맞게 고령의 환자들이 노후에도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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