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장윤정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포항시는 시립예술단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제5대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임헌정(66)씨, 제8대 포항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장윤정(50)씨를 최종 위촉대상자로 확정했다.

임헌정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전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화려한 경력 소유의 국내 정상급 지휘자로 서울대학교 작곡과 재학시절 국내 최고 권위인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음악원과 매네스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부천시립 교향악단(25년간)과 국내 유명 악단인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4년간 지휘했다.

제5대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임헌정 씨.
특히, 부천시립교향악단 재임시절 국내 최초로 말러교향곡 전 곡을 연주, 세계음악계의 주목을 끌었으며, 이후 브루크너 교향곡 전 곡 연주를 통해 한국음악계의 선도자적 지위를 확고히 했고, 또한 세계적인 음반회사인 데카에서 발매한 그의 부르크너 교향곡 전곡 음반으로 2017년 미국 브루크너 협회 주관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하였으며, 2016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헌정 지휘자는 취임에 앞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수준을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베토벤의 모든 교향곡과 협주곡 그리고 서곡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는 야심찬 의지의 서막으로 2019년 3월 28일 취임연주회에서 ‘베토벤 인 포항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5년 동안 공석이었던 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에 최고 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발전시켜 나갈 능력과 경륜, 단원과의 소통은 물론 화합과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지난해 9월 시립예술단장(부시장)의 추천으로 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임헌정씨가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추천됐고 최종 지휘봉을 잡도록 결정했다.

향후 새로운 포항시향 지휘자를 통해 포항시립교향악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은 물론, 선진문화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해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8대 포항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장윤정 씨.
또한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선정된 장윤정씨는 국립합창단 객원부 지휘, 안산, 인천, 고양, 부천시립 등 합창단 객원지휘, 김포시립 소년소녀합창단, 서초구립합창단, KTF 청소년 합창단, 마니피캇 챔버 콰이어 지휘, Denton Bach Society 객원지휘 및 부지휘, Dallas Master Choral 객원지휘, St.Kim Andrew Catholic Church 음악 감독 등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합창계에서의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음악성은 물론, 섬세한 표현과 독창적 해석을 인정받고 있다.

장윤정 지휘자는 “시민을 위한 공연에 중점을 두고 포항시와 시립합창단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휘자의 역량에 따라 단체의 소리가 변화되고 기량이 향상된다며 타협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창의적인 보컬 지도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하모니를 이끌어내 한국을 대표하고 시민의 사랑을 받는 포항시립합창단을 만들어 보겠다”며 상임지휘자로서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한편, 포항시립합창단은 지난 2018년 12월 31일 자로 전임 지휘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모집공고, 원서접수, 서류전형, 실기 및 면접전형, 예술단운영위원회 심의 등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장윤정씨(50)를 상임지휘자로 최종 선정했으며 오는 11일 자로 취임해 시립합창단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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