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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도,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 방역 눈물겹다

경북일보 kb@kyongbuk.com 등록일 2019년02월07일 18시29분  
경북도와 시군의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방역 활동이 돋보인다.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달 31일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제역은 한 번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빠른 데다 가축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가축 전염병이다. 이 때문에 경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이 설 연휴에도 방역 활동을 벌이는 등 힘을 쏟고 있다.

경북은 지난 2015년 3월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전남에서 AI(조류인플루앤자) 발생 이후 전국에서 22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이 됐지만 경북도가 초동 방역조치와 철통 방어로 막아낸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경북도는 AI 발생 이후 즉각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정해 7개월 간 운영에 들어가 효율적인 방역활동을 전개 했다. 경북도와 각 시군이 이 같은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적극적 대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구제역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현재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 23곳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거점소독시설에서는 다른 시·도 축산 차량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도내 우제류 가축시장 14곳을 오는 21일까지 폐쇄,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난 1∼2일 지역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와 돼지 195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마쳤다.

지난 2일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문경시 구제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직접 방역작업을 해 보이는 등 철저하고 강력한 차단방역을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과 가까운 문경시는 지난 1일부터 고윤환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시민운동장 주차장에 거점소독장을 즉시 가동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문경시 공무원들은 5일간의 설 연휴도 반납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다.

1~2일 양일간 우제류 8만6409두에 대한 구제역 긴급백신을 접종했고, 축협 경매우시장 임시폐쇄, 윷놀이·달집태우기 등 읍면단위 행사 전면취소 조치, 방역약품 배부, 공동방제단(4개)을 활용한 축사주변 소독, 공군 제16전투비행단 제독차량 동원 이화령터널 등 충북 도계지역 소독실시 등 강력한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구제역 차단 작전 와중에 고령군 다사면 낙동강 변 일원에서 지난달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6일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돼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고령군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3개 초소에서 24시간 방역상황실을 긴급 가동, 가금류 이동제한과 소독을 병행하며 차단방역작업을 벌였다.

설 연휴도 반납하고 구제역과 AI 차단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보여준 경북도와 각 시군 공무원들과 유관 기관 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아직 완전 종식이 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에 좀 더 노력해서 경북이 구제역과 AI 청정 지역 유기가 될 수 있게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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