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조사, 기업 경영 대내·외 리스크 1위…지원·대책 필요

올해 포항지역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경영 대내외 리스크는 ‘최저임금 등 고용노동환경 변화’와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8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영 핵심변수 및 정책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중 39.5%가 ‘최저임금 등 고용노동환경 변화’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내수 침체 장기화(36.6%)’,‘기준금리 인상 가능성(12.7%)’,‘관련 규제법안(9%)’이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대외리스크로는 지난 2015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통상분쟁’이 34.9%로 단연 1위에 올랐다.

또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와 고유가 현상 지속(각 21.3%)’,‘신흥국 경기불안(16.9%)’ 이 뒤를 이었다.

지역 기업들은 이 같은 대내외 리스크들로 인해 올해 경제흐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응답기업들은 지난해 대비 올해 경제흐름에 대해 49.4%가‘2018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44.2%에 달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은 6.4%에 그쳤다.

이처럼 많은 대내외리스크와 부정적인 경제흐름 전망으로 인해 지역기업들은 올해 사업계획 방향 역시 응답업체의 9.4%가 적극성보다는 보수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고용노동환경 변화·기존시장 과다경쟁과을 꼽았다.

조사를 진행한 포항상의는 “생산·소비·투자지표 악화에 주력산업인 철강산업 부진으로 전반적인 지역경기의 침체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지역기업이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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