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에 있는 ㈜대영금속은 알루미늄 틀이나 뼈대를 개발해 보급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대구세관을 찾아 수출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미국이 지난해 7월부터 알루미늄 등을 포함한 중국 제품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시작한 틈을 타 제품 수출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구세관은 지난해 11월 7일 수출기업지원팀과 함께 해당 업체 현장 등을 방문해 지원책을 연구했다.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이나 품목분류 등을 놓고 업체와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했고 대영금속은 지난 1일부터 한 해 동안 알루미늄 태양광 프레임 60억 원 상당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경북·대구 지역 내 중소기업이 행정기관과 협력해 미국 수출을 이룬 첫 사례다.

대구세관은 이 같은 성공모델을 계속 발굴해 내수경기 침체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7일 밝혔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자문 업체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미 FTA를 적극 활용, 수출에 필요한 유사물품 품목분류사례 등 자료들을 지원했다”며 “경북·대구 지역 내 중소기업이 겪는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수입 부가세 납부 유예, 담보한도액 증액 등 자금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책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입 부가세 납부 유예는 지역 내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입 시 세관에 내는 부가세를 세무서에 신고할 때까지 유예해주는 제도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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