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추가 폭로에 나선다.

8일 김 수사관의 변호인 이동찬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여러 건의 추가 폭로를 할 계획”이라며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크게 세 가지 갈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는 폭로를 이어왔다.

그는 또 지난달 31일 검찰에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남양주시병 지역위원장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해당 고소 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그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전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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