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산천 272 열차가 김천(구미)역에 예정보다 28분 지연 도착하고 있다. 독자제공

10일 오전 11시 16분께 동대구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에서 바닥 끌림 현상이 감지돼 열차운행이 한동안 지연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26 열차가 11시 11분 동대구역을 출발한 지 5분 만에 바닥 물체 끌림 현상이 감지돼 멈췄다.

긴급 점검에 나선 코레일은 열차나 선로에서 별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10분 후 KTX 운행을 재개했지만, 열차에 탄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긴급 점검으로 KTX 126 열차는 20여 분 지연 운행됐으며, 6분 간격으로 뒤따르던 KTX-산천 272 열차 또한 다음 역인 김천(구미)역에 30분 가까이 늦게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이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에게 지연 운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김천(구미)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조 모 씨(59)는 "열차가 30분 가까이 지연돼 승객들이 대기실에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김천(구미)역 관계자들은 선로 지장물 때문이라는 이야기만 할 뿐 자세한 설명이나 조치가 없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126 열차에서 바닥 끌림 현상이 감지돼 확인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며"확인 결과 이상 물체는 없었으며 센서가 민감해 작은 물체까지 감지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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