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1시 55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세입자 A씨(71)가 사망하고 소방서 추산 27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달서소방서 제공
지난 주말 대구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시 55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발화지점 세대에 거주하던 A씨(71)가 목숨을 잃었고 이웃 주민 B씨(84)가 연기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A씨가 거동이 불편해 평소 전동휠체어를 이용한 사실을 바탕으로 대피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집 내부 39㎡와 가구가 불에 타 27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인근 도로 약 50m가 상수관에서 새어 나온 물로 뒤덮이는 사고도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수도 수성사업소는 현장 점검으로 80㎜ 상수관의 누수 지점을 발견해 응급조치하고 다음 날 오전 7시 현장을 다시 찾아 복구작업을 마쳤다.

상수도 수성사업소 관계자는 “상수관 노후로 구멍이 발생해 물이 샌 것으로 확인됐고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없었다”며 “상수관 복구작업은 끝났고 해당 지점의 지면 포장 작업만 남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5시 40분께 중구 동아쇼핑 건물 3층 높이 외관 벽에 달린 LED 조명에서 불이 나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0대와 인력 59명을 투입, 화재 발생 8분 만에 진화를 마쳤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1시 12분께 달서구 대천동 한 섬유 가공공장에도 불이나 2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당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1명이 스스로 대피하는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이 인근 공장으로 번지면서 소방서 추산 4억7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 배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오후 5시 40분께 중구 동아쇼핑 건물 3층 높이 외관 벽에 달린 LED 조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인근 도로 약 50m가 노후 상수관에서 새어 나온 물로 뒤덮였다. 10일 오전 해당 지점에 새어나온 물이 얼어붙어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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