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 생산·슬러지 처리비 절감

경주시는 올해부터 하수슬러지(찌거기) 감량화 사업을 추진, 연간 25억 원의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는 올해부터 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자원화하는 슬러지(찌꺼기) 감량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하수슬러지 감량화는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감량화 설비를 이용해 전체적인 양을 줄이는 것으로 연간 슬러지 처리비가 감소된다.

또한 이때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슬러지 건조시설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 대체제와 감량화 설비에 사용한다.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은 총 243억30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기본 및 실시 설계비로 국비 5억 원, 도비 4500만 원을 포함해 총 14억 원을 확보해 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사업 규모로는 1일 100t 처리가 가능한 열가수분해시설과 혐기성 소화시설 2기 및 150kw 가스발전기 1기 등이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 8월까지이다.

슬러지 감량화 사업이 완료되면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과 현재 포화상태인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희열 에코-물센터장은 “이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인 바이오 가스를 생산해 슬러지 건조시설에 소요되는 도시가스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할 수 있어 슬러지 위탁처리비 등 연간 25억 원의 예산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친환경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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