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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로교향악단, '조선立聲' 연주회

16일 오후 5시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9년02월10일 20시16분  
한국원로교향악단이 16일 오후 5시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한제국군악대가 연주했던 대한제국 애국가 등을 연주한다.
한국원로교향악단이 16일 오후 5시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한제국군악대가 연주했던 대한제국 애국가 등을 연주한다.

“조선인들이 제일 잘하는 것은 농업, 두 번째는 음악이다.”

고종황제의 명령에 따라 1901년 창단된 대한제국군악대가 고종황제의 만수성절에 첫 공연을 접한 외국귀빈들이 한 말이다. 또한 연주력의 면에서 영국의 빅토리아악대, 미국의 수사악대와의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던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최초의 악단이다.

대한제국군악대는 왕권이 급격히 떨어진 1907년 이왕직군악대로 전락하고, 일제치하에서 순수민간교향악단인 경성악대로 활동을 했고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해체된 이후에 연주자들은 뿔뿔히 흩어져 단성사, 휘문학교, 보성학교, 경찰악대, 경성악우회, 경성방송교향악단 등으로 유입돼 우리나라 서양음악 역사의 시초가 됐다. 그들의 후손인 현재 원로음악인들의 교향악단인 한국원로교향악단이 당시 그들이 연주했던 곡과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클래식의 발전과 클래식음악의 대중화가 이번 공연의 취지라 할 수 있다.

1901년 창단이후 대한제국 애국가등 그들이 연주했던 곡과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들의 곡을 오케스트라버젼으로 당시 대한제국군악대와 경성악대가 실시했던 지방순회사업을 표방하여 개최하는 프로젝트이다.

예술계의 선배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재능 사회 환원 사업이다.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 속에도 어르신들만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영역은 존재한다. 원로들의 진심어린 예술창작의지는 문화의 순기능인 청장년 그리고 노년간의 세대갈등을 해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린이, 청소년, 청장년은 물론 관객으로 참여한 같은 연배 어르신들에게도 새로운 희망과 꿈을 선사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기획했다.

한국원로교향악단은 전직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유명오케스트라와 전직대학교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교향악단으로 2010년 창단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5회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관객에게 예술혼을 전달하는 단체이다.

개인예술활동을 하는 원로예술가에 비해 교향악단은 단체로 활동되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원로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극히 제한적이기도 하다.

그런 음악계 원로들에게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부여한다는 것은 그들의 삶의 이유와 미래에 원로가 될 예술인들의 발자취가 된다.

그래서 한국원로교향악단은 원로예술인공연 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그들에게 원로지만 여전히 식지 않은 예술혼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관객에게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의 선구자들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지역민이 그들을 회상해 아련한 추억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공연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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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