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주자 등 3000여명 참석 '미니 전당대회' 방불

지난 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박명재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및 당원교육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및 당원교육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00명이 넘는 많은 당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박의원의 의정활동 보고,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군들의 소견발표, 당원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2.27 전당대회 당권에 도전하는 김진태·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광림·윤영석·윤재옥·정미경·조경태 의원이 참석해 ‘미니 전당대회’를 방불케 할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다.

또 이 자리에는 지역출신의 김정재(포항북·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의원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장석춘(구미을) 경북도당위원장

이날 당권에 도전하는 7명은 자신의 정견과 당 운영 청사진, 당선 당위성 등을 밝히며 당심 잡기에 나서 행사장을 가득 메운 당원·당직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그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명재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관심과 열기에 무척 놀랐으며, 저에 대한 관심과 격려이자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실망, 그리고 내년 총선과 다가오는 대선 승리 등 정권 재창출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뜻을 같이한 동지이자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심각한 사회적 갈등 △흔들리는 안보 △추락하는 경제 등의 파탄을 야기한 현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당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시대적 소명과 역할을 다하여 정권 재창출에 교두보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 대표후보군들의 인사에 이어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20대 국회활동과 관련 △예산확보의 달인 △왕성한 입법활동 △돋보이는 정책 및 의정활동 △국회철강포럼 대표의원 △독도지킴이 국회의원 등 5가지로 나눠 영상으로 보고했다.

그는 의정보고가 끝난 뒤 “재선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서민민생·경제를 위한 법안제출 및 왕성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었으며, 이는 당원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당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박의원은 이날 당 대표 후보군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롭게 당대표에 오르면 52만 포항시민과 300만 경북도민의 숙원인 영일만대교건설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