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깃발
대구경찰청이 심야 시간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심야 시간에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가 집중 발생해서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111명이 숨졌는데, 시간대별로는 새벽 4~6시가 16.2%(18명)로 가장 많았다. 밤 8~10시 12명, 새벽 0~2시 11명이었다. 심야 시간 교통 사망사고가 전체의 36.9%에 달한다.

음주 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도 13명 발생했는데, 새벽 4~6시가 30.8%(4명)가 가장 많았다. 새벽 2~4시 3명, 밤 10시~새벽 2시 4명이었다.

대구경찰청은 11일부터 교통경찰과 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해 주·야간 뿐만 아니라 심야 시간 등 단속시간을 다르게 지정하고 장소를 수시로 바꿔 음주 운전 단속을 벌인다. 음주 운전은 언젠가는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또 음주 운전이 잦은 유흥가나 식당가 인근 도로에서도 수시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정식원 경비교통과장은 “음주 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시민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음주 운전이 근절되도록 시민들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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