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의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와 관련한 당내 갈등, 일부 국회의원의 5·18 망언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지난 10일 밤늦게 SNS에 글을 올려 “대구시정에만 전념하려고 참고 또 참아왔는데 요즘 당 돌아가는 꼴을 보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황당한 웰빙단식,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받는 5·18 관련 망언, 당내 정치가 실종된 불통 전당대회 강행, 꼴불견 줄서기에 철 지난 박심 논란까지…도대체 왜들 이러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좀 오른다고 하니 오만, 불통, 분열의 고질이 재발한 것인가”며 “갈 길은 아직도 멀고 걸음은 더딘데 눈앞에는 첩첩산중이구나, 제발 정신들 좀 차리자”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권 시장의 글에 대해 “속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확신한 리더가 없는 게 이유”, “(권 시장 처럼) 용기 있는 발언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 “중도와 비판 정신이 있는 한국당 당원이 많아져야 한다”는 등의 댓글도 달렸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