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새로 건축한 경주 영남권수장고의 새로운 명칭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영남권수장고 외부 전경.
국립경주박물관은 새로 건축한 경주 영남권수장고의 새로운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수장고 명칭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경주 영남권수장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친숙하면서도 건물의 성격과 기능, 역사성 및 시대성 등을 반영할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 심사는 현재 시점의 수장고 기능에 입각한 명칭, 브랜드 특성화 측면의 신라(문화) 또는 국립경주박물관을 부각시키는 명칭, 역사 및 문화적 측면과 연관된 명칭, 기타 독창성이 돋보이는 명칭 등 4가지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응모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작품 가운데 심사를 통해 금관상(1), 은관상(2), 금동관상(10)을 선정해 각각 5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의 문화상품권과 국립경주박물관장상을 시상한다.

경주 영남권수장고는 영남권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60여만 점을 보관할 목적으로 박물관 남측 부지에 신축됐다.

이곳에는 영남권 국립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포화상태로 보관 중인 도토류 및 석제품들을 이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수장고는 총 9242㎡의 규모로 전시형 수장고를 포함한 10개의 수장고, 아카이브실, 훈증고, 열람실, 등록실, 촬영실 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소장품 관리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새로 건축한 경주 영남권수장고의 새로운 명칭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영남권수장고 내부 모습.
특히 경주 영남권수장고는 국립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상시 개방되는 수장고 공간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신축 수장고는 영남권 출토 매장문화재 및 소장품에 대한 이전 보관 등 소장품 관리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 15만여 점을 보관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오는 5월 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인 전시형 수장고 등의 내부 조성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열람실과 소장품 등록실에서는 유물 조사 및 등록 작업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전시형 수장고와 로비 전시실에서는 수장고의 기능과 역할, 수장 방식, 유물 보존처리와 보존과학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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