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부터 3년간 66만t 감축 국내 기업에 팔아

대구시는 66만 t(2014년 8월부터 3년간 감축분)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배출권 판매로 약 159억 원의 세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모아 정제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매립가스자원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온실가스인 메탄을 감축한 실적을 UN으로부터 인증받는 CDM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UN에 등록했다.

이 사업은 시설비 230억 원 전액을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건설해 시 재정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없애는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연 간 4500만 ㎥의 매립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1만 5000세대에 지역 난방 온수를 공급하고, UN으로부터 온실가스 20만 t을 감축한 실적을 인정받는 효과를 거두웠다.

이번에 판매한 온실가스 배출권은 지난 2017년 판매한 88만 t(2010년 4월부터 4년간)에 이어 2014년 8월부터 3년간 감축한 66만 t으로 배출권이 부족한 국내 기업에 판매한 것이다.

아울러 지구 온난화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UN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협약(1992년), 교토의정서(2005년), 파리 협약(2015년) 등을 통해 온난화의 주요원인물질인 6대 온실가스(CO₂, CH₄, N₂O, SF6, PFC, HFC)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파리 신 기후 체제 협정발효로 정부에서 국제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하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시는 앞으로 방천리 위생매립장 자원화 사업으로 2027년까지 매년 20만 t 이상의 온실가스배출권을 CDM 사업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를 배출권 시장에 판매할 경우 시 재정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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