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중소기업중앙회 제26대 회장 자리에 나선 후보들이 1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함께 만세를 외치며 공정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제26대 회장 자리에 나선 후보들이 첫 토론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세웠다.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후보자 5명과 함께 1차 토론회를 열고 중소기업 발전 현안에 대한 각종 주제를 다뤘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신진규 계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대구 지역을 찾은 만큼, 지방 중소기업들을 위한 발전 방안에 초점을 맞춰 질문하겠다”면서 지방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과 중기중앙회의 역할을 공통질문으로 내놨다.

이에 대해 이재한, 김기문, 주대철, 이재광, 원재희(기호순) 후보들은 각자 공약으로 내걸었던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한 후보는 “실제 지방 중소기업과 조합이 겪는 어려움은 저마다 다르다. 업종별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해 지원하고 중소서비스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구매와 판로 등을 돕겠다”며 “근로자복지센터를 통해 건강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후보는 지역 중소기업 회장제도를 통해 지방에서 중앙회 참여하는 것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 회장을 중앙회 부회장급으로 예우해 지역본부에서 지휘와 감독 권한을 부여하겠다”면서 “지역별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주대철 후보는 “중기중앙회의 권한을 강화해 지방 중소기업들에 대한 통합지원 체계 구축해야 한다”며 “서울에서 실시하는 조합지원 제도를 각 지자체로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퇴로를 확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재광 후보는 “기업 현장을 잘 아는 협동조합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육성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발주에 대해서는 지역으로 제한해서 입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내세웠다.

원재희 후보는 “중소기업 발전은 조합이 중심에 서야 한다”며 “지방 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생기금 1000억 원을 조성해 어려운 조합부터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첫 토론회를 마친 후보들은 오는 15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2차 토론회를, 20일에는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이어나간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