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목공예 참여교실 개강
춘양목과 송이 생산지로 유명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춘양목송이마을(서벽 도·농교류센터)은 지난 13일 지역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 목공예 참여교실’을 개강했다.

이번 어르신 목공예 참여교실은 문화적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하는 보람을 다시 한번 체험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 교육에 참여한 3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나무의 거친 면을 부드럽게 사포질하고 나무 조각들을 연결해 틀을 맞추며 각각의 개성이 담긴 나무소품을 완성해 나가며 기술을 익히기에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이날 교육에 함께한 한효동 위원은 목공예에 대한 기본적인 설계, 목재 가공, 조립, 마감순으로 완성되는 목공예의 기초이론부터 설명하며 “이번 체험을 통해 소외된 농촌생활에 작은 활력과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교육참여 어르신들은 춘양목 송이마을 부속 ‘나무향기 공방’이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회칙도 만들며 “1년동안 빠짐없이 교육에 참여하겠다”며 다부진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춘양목 송이마을은 지난 2014년부터 지역주민들을 위한 요가교실, 기타교실, 목공예교실, 토요공예교실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진행하며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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