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붐세대 본격 퇴직 등 영향 작년보다 채용규모 소폭 증가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2019년도 신규공무원 채용규모를 679명으로 확정하고 직급별 선발 인원, 시험일정, 시험제도 개선사항 등 세부시험계획을 발표했다.

선발 인원은 7급 15명(일반행정 12명, 수의 3명), 8·9급 662명(일반행정 9급 등 19개직류), 연구직 2명 등 22개 직류 679명이다. 소방직 193명은 별도 채용할 예정이다.

분야 별로는 제1회 필기시험 시행시 장애인 24명, 저소득층 13명, 보훈청 추천 운전직 2명을, 제2회 때는 기술계 고등학교 졸업자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제1회 필기시험은 행정 9급 등 20개 직류를 대상으로 6월 15일, 제2회 필기시험은 행정 7급 등 8개 직류를 대상으로 10월 12일 시행된다. 소방직 필기시험은 4월 6일 예정됐다.

대구시의 금년도 공무원채용규모는 전년도 609명과 비교해 70명 (11.4%)이 증가한 수준으로 퇴직·휴직에 따른 예상결원(1046명)과 임용대기자(551명) 등 과원 요인을 종합 판단해 결정했다.

지난해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에 따른 사회복지직 인력충원이 마무리 됨에 따라 채용규모가 다소 축소(2017년 959명→2018년 609명)됐다.

그러나 올해는 베이비 붐세대 본격 퇴직과 민선 7기 조직개편에 따른 충원,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따른 시설직 충원, 치매 안심센터 및 방문간호 사업 추진과 관련한 간호직 충원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 채용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시험일정 및 선발예정 직렬, 선발 예정 인원 등 시험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시험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답안지를 작성할 때 수정 테이프 사용을 허용해 응시자들의 답안작성 편의성을 높이고 연구직렬 경력경쟁임용시험의 학력요건을 완화해 응시자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 퇴직이 시작돼 앞으로도 공무원 채용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인재들이 공정하게 선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시험 관리는 물론 수험생을 배려하는 시험제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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