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학교성폭력과 학교폭력 집중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학교성폭력과 학교폭력 집중 토론회’를 갖고, 사회적 이슈해결을 위해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안선미)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도내에서 학교폭력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포항과 구미에서 2차에 걸쳐 마련되며, 토론회를 통해 도출되는 의견을 중심으로 조례 및 정책 입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1부에서 학교폭력 및 성폭력 실태와 현황·문제제기 및 해법 모색과 노력 등에 대한 보고, 2부에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집중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 발제자로 나온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구자송 대표는 ‘학교폭력예방법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문제점’을 통해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으며, 최현숙 학교폭력피해학생구조단체 RESCUE대표는 ‘폭력의 재생산, 그 이유’라는 발표에서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자로 겪어야 했던 학교와 지역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조목조목 풀어냈다.

김윤규 한동대 교수는 ‘포항지역 학교 밖 아이들의 현주소’라는 주제를 통해 매년 평균 35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 “학교폭력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절대다수가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예방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지적한 뒤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재도 경북도의원과 주해남 포항시의원은 각각 경북도와 포항시의 학교폭력 실태를 밝혔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2부 토론에서는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 실현가능한 방안와 이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안선미 위원장은 “오는 26일 구미시에서 열리는 학교폭력 2차 토론회를 거쳐 모아진 의견들을 통해 시도 조례와 정책 입안을 통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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