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만성질환 시범사업, 보건복지부 937개 의원 선정

보건복지부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실시지역 2차 공모를 통해 31개 시·군·구의 937개 의원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이번에 선정된 31개 지역 소재 937개 동네의원에서 25일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차 공모에서는 27개 지역의 870개 의원이 선정돼 올해 1월 14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 간 3차 공모에 들어가 4월 중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년간 진행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적은 비용으로 포괄적인 환자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 사업이다.

동네의원이 환자의 질환 및 생활습관을 파악해 1년 단위의 관리계획(케어 플랜)을 수립, 문자·전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혈압·혈당 등 임상 수치를 지속 점검(모니터링) 및 상담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교육해 준다.

환자가 부담할 돈은 연간 1만6000원∼2만3000원 수준(본인부담률 10%)으로 저렴하다.

문자·전화 모니터링과 상담 등이 포함된 환자관리료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4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맞춤형 검진 바우처(이용권)를 받아서 참여 동네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에서 동네의원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문인력인 ‘케어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만성질환자에 대한 포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 코디네이터는 간호사, 영양사 등의 자격조건을 갖춘 전문인력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