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현경아"…마음 전하는 소통보드

포항제철소 소통보드에 시민이 보낸 사연이 개시돼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지난 2010년 설치한 초대형 LED전광판을 이용한 ‘소통보드’를 통해 포항시의 관광객 700만 유치 운동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0년 제철소 경관 조명을 설치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소통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파이넥스 공장에서 송도동 방면으로 ‘송도동 소통보드’, 환경타워에서 해도동 형산강 방면으로 ‘해도동 소통보드’를 함께 설치했다.

초대형 LED전광판으로 만들어진 소통보드는 그동안 포항시의 홍보·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사연 등을 신청 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디자인해 게시해 오고 있다.

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전광판은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멀리 떨어진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도 선명하고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시민 또는 관광객들의 사전신청을 통해 게시되는 소통보드를 보기 위해 영일대와 송도 주변 식당과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관광이벤트로 각광을 받으면서 이 일대 상권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 소통보드는 매달 80여건의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700여건의 사연이 게시됐다.

소통보드 이용은 성명·연락처·메시지 내용(32자 내외·사진1장)·희망 시간·장소(송도/해도 택1)을 작성해 인터넷 메일(sotong@posco.com)로 신청하면 되며, 사연은 10분간 송출된다.

소통보드에 올라오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OOO부부의 포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아름다운 철강도시 동해바다 포항에서 기해년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 가득 담아가길’ 등 방문 환영 인사부터 연인 프러포즈, 가족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한 문구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포스코 소통보드를 이용한 한 시민은 ‘친구 부부가 처음 포항을 방문해 특별한 환영을 해주고 싶어 소통보드에 깜짝 문구를 띄었더니 이를 보고 너무 기뻐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제철소는 이 소통보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포항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목표로 내세운 관광객 700만 유치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초대형 LED전광판을 이용한 소통보드를 설치한 뒤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형산강과 영일만 해변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소통보드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통 보드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진행중인 이벤트 ‘포스코 소통 Board’ 신청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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