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청하면 출신인 강정화(71) 시인이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시 분과회장으로 당선됐다.(사진 우측에서 두번째)
경북 포항시 청하면 출신인 강정화(71) 시인이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시 분과회장으로 당선됐다.

여성으로서 첫 회장에 당선된 강정화 회장은 13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 지하 1층 로운아뜨리움에서 열린 한국문인협회 제26, 27대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시 분과회장으로 취임했다.

강정화 회장은 국내와 미주, 일본까지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한국문협 소속 회원들의 우편투표로 첫 여성회장으로 당선돼 회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985년 월간 ‘시문학’에 등단한 이래 34년째 시 창작과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해 오다가 이번에 회장의 책임을 맡게 됐다.

특히 시 분과는 한국문협 전체 회원 과반수가 넘을 정도로 문인협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강 회장은 “문학의 꽃인 시를 쓰는 시인의 권익과 위상을 높여 시 분과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열정과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공약으로 △한국문인협회 시인이 선정한 대표작 무크지 발간 △지부와 지회 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참여와 유도 △전국 시 낭송대회와 시화전 개최해 더 많은 독자층 확보 △권위 있는 문학상 제정해 시인의 자긍심 고취 △다문화가정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문화교류 심포지엄 개최해 시의 공감과 치유 능력으로 사회적 기여 △남북한 통일교류 작품집 발간해 문학의 통일 이루는 데 기여를 내걸었다.

강 회장은 열정적인 시 창작활동을 해 왔다

시집으로 ‘바람도 어둠도’(1985년),‘눈 내리는 날의 연서’(1989년),‘양파껍질 속 세상 읽기’(1999년)‘이제 길을 물으며’(2003년),‘우물에 관한 명상’(2018년) 등 모두 15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시선집으로는 ‘세상 속의 작은 일’(2008년)이 있고 산문집은 ‘새벽을 열면서’(1994년),‘작은 시인과 政 路의 계단’(1994년)을 펴냈다.

또 문학 연구 활동도 왕성하게 펼쳐왔다

석사 논문 ‘청마시 연구’(1990년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유치환 시의 구조 연구’(1998년)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연구논문 업적을 이뤘다.

시 창작뿐만 아니라 문학단체 활동도 남달랐다.

한국문인협회 윤리위원과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한국여성문학회 이사, 우봉문학상·우봉문예장학회설립, 부산 동명대학·경상대학 교수 역임, 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역임), 한국시문학문인회장(역임) 등의 활동을 하면서 대통령 표창장 (제2226호)와 제17회 시문학상, 제32회 시문학 본상을 받았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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