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청 여자자전거팀 나아름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LS빌딩에서 열린 대한자전거연맹주최 자전거인의 밤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른쪽은 상주시청 전제효 감독.
상주시청 여자자전거실업팀 나아름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LS빌딩에서 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한 2019 자전거인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 나아름이 소속된 상주시청 여자자전거실업팀(감독 전제효)은 3년연속 최우수팀과 우수감독상을 쓸어담는 영예를 안았다.

나아름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자전거 개인도로 및 도로독주, 단체추발 및 매디슨 경기에서 차례로 정상에 오르면 한국 자전거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관왕의 위업을 이뤄냈다.

아시안게임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낸 나아름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도 단체추발과 개인도로 경기를 쓸어담는 활약을 펼쳤다.

전남 나주 출신인 나아름은 나주 다시중 재학 당시 페달을 밟기 시작해 전남미용고를 거쳐 나주시청과 삼양사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상주시청으로 옮겨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63㎝ 55㎏의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남자선수 못지 않은 탄탄한 근력을 자랑하는 나아름은 그야말로 타고난 소질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근성까지 보탠 천부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름을 앞세운 상주시청 여자자전거실업팀도 3연 연속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상주시청팀은 지난해 양양KBS배 우승을 시장으로, 음성 인삼배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를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고의 팀임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금3·은2·동1 등 모두 6개의 메달을 쓸어담으며 여자일반부 최고득점을 획득, 경북 선수단이 종합 4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이들을 지도해 온 전제효 감독도 3년 연속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전제효감독은 “나아름을 비롯한 팀원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 노력해 온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내년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나아름을 비롯 우리 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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