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인력 배치 등 근무환경 개선 총력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경북소방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올해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수문(의성·자유한국당)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은 최근 소방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올해를 경북소방력 강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 2022년까지 추진되는 제10차 소방력 보강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건설소방위원 모두가 합심해 경북소방본부를 비롯한 일선 소방서가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는 뜻을 밝히고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 특히 윤창욱(구미·자유한국당) 의원은 외곽지 119안전센터 근무요원에 대한 급식환경 개선에 대해 현 상황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현재 시군지역의 외곽지 안전을 책임지는 119안전센터의 경우, 근무요원들의 급식지원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사기가 저하되고 행정력 낭비가 심하여 이는 소방능력 약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들을 위한 소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일선 소방요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돼야 하며, 소방요원들이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에만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119안전센터에 대한 급식전담인원 배치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외곽에 위치한 119안전센터의 급식전담인력은 지역민을 고용하는 만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며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119안전센터는 각종 재난 재해를 대비해 주민들의 긴급 구조와 관할 지역의 화재 및 안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도내 97개소에 평균 25명이 근무하며 3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119안전센터의 경우 주로 시군 외곽에 위치해 근무요원들이 정기적으로 식사를 해결할 식당이 주변에 마땅치 않아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119안전센터에 급식전담인력을 채용할 경우 약 18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의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향후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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