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숙 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 의회 문화복지위 업무보고 참석
저출산·청소년 문제 등 질의응답, 중장기 인구 정책 종합계획 추진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이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지역의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형 인구정책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겠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지난 15일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청소년 유출과 출산율 저조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인구 정책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중장기 인구 정책을 위한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강 국장은 오는 3월 말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준비 중인 최종 용역(안)이 나오는 대로 인구 구조 변화에 대흥하는 종합 계획 수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형 인구정책의 큰 틀은 단순한 1~2개의 사업으로는 청년 유출이나 출산율 저조 현상을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전체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날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애)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여성가족청소년국을 상대로 저출산을 비롯한 여성과 청소년 문제 등을 중심으로 질문을 했다.

이시복 의원은 “대구의 저출산도 심각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종 데이터 구축이 돼 있어야 대책을 세울수 있는데 데이터 구축이 돼 있느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또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아동학대 이유와 대책 등을 물었다.

그는 “아동학대가 2015년 340명에서 2016년 736명, 2017년에는 1120여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부모나 친인척들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김태원 의원은 “다문화 코디네이터 일부 직원들이 몇 년이 지나도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 교육사도 똑같은 상황”이라면서 예산을 늘려서 최저임금을 인상해 줄 용의는 없는지 캐 물었다.

현안 사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강민구 의원은 국립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계획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냐며 상세한 진행 프로그램을 요구했다.

이 시설은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 동구 괴전동에 건립하는 것으로 국비 537억 원이 들어간다.

또 “공공산후조리원이 2022년부터 대구에 설치 운영된다”면서 그러나 타시도는 벌써 유치했는데, 대구가 늦어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재우 의원은 “출산율 감소가 심각하다. 대구시 여건에 맞는 시스템이라도 있느냐”면서 이러한 문제는 종합적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출산 친화도시로 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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