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주간

구미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항일, 만세운동의 본 고장임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특히 뜻 깊은 해를 맞이해 열리는 시민 축제로 오는 22일부터 4월 8일까지를 ‘3.1운동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구미지역 독립 열사들에 대한 기념식, 추념행사는 물론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 및 의미 있는 콘텐츠들로 가득 채운다.

먼저 22일에는 왕산기념관에서 ‘해산(海山) 김정묵(金正默) 탄생 1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열고, 3월 1일에는 왕산기념관에서 왕산 허위선생 기념식을 시작으로, 금오산에서 박희광 선생, 비봉산에서 선산공적비 13위 독립유공자, 해평 산양리에서 독립유공자 최재화 목사 등 지역 애국지사에 대한 추념행사가 진행된다.

또 3. 1일절을 기념해 태극기달기 캠페인과 함께 단축마라톤 대회(낙동강체육공원), 해평 산양리 3.1절 만세 삼창행사 등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4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이 지역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시민 대상 특강을, 9일에는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인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을 각색한 독립 연극 ‘그 날’을 선보여 시민들로 하여금 어느 지역보다 격렬했던 구미 독립운동에 대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4월 8일에는 임은동 4. 8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만세삼창과 애국정신을 일깨우는 대북공연, 공연단과 함께하는 만세운동 거리행진을 왕산기념관-아파트-왕산 생가터’ 등 왕산허위선생의 서울진공작전을 재현하고, 5월 중에는 왕산허위 오페라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구미인동3.1문화제’는 인사모(인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주관, 지역 항쟁의 역사 발굴과 이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매년 추진되고 있다.

사전 행사(3월 1일)로 전국휘호대회를 개최해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서예작품을 전시하고 문화제 하루 전날인 3월 11일(전야제)에는 인동아리랑, 구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추모공연을, 본 행사에는 고유제, 기념식, 독립운동 시연, 횃불 퍼포먼스 등 폭넓은 무대를 선보여 장엄했던 그날의 현장을 재현한다.

구미시는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과거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일제에 맞서 만세운동을 전개한 구국 항일운동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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