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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출신으로 왜관수도원의 초대 아빠스(대수도원장)인 오도환 오도 아빠스가 지난 17일 오후 3시 13분 숙환으로 선종했다고 수도원 측이 18일 전했다. 향년 88세, 수도서원 66년.
독일 출신으로 왜관수도원의 초대 아빠스(대수도원장)인 오도환 오도 아빠스가 17일 오후 3시 13분 숙환으로 선종했다고 수도원 측이 18일 전했다.

향년 88세, 수도서원 66년.

선교 파견을 받고 지난 1960년 3월 부산항으로 입국한 오도 아빠스는 한국어 공부와 상주본당 보좌신부 생활을 하다 1964년 4월 28일 33세의 나이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초대 아빠스로 선출됐다.

오도 아빠스는 한국인이 왜관수도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직무 수행 7년도 안 된 1971년 2월 24일에 사임했으며, 후임에는 첫 한국인 아빠스인 이동호 플라치도 아빠스가 선출됐다.

이후 일본 도쿄 성 안셀모 성당 본당 신부와 필리핀 민다나오 디고스 수도원 초대 원장 등으로 재임했으며, 2009년 한국에 돌아와서는 인도, 대만 등에 파견 선교를 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기도에 참석하고 묵상도 하면서 고향 독일을 마지막으로 방문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지난달 21일 기력이 쇠해져 대구 파티마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이 못 돼 선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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