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3개 시군·농민단체 협약…"양수장 사용전 수위 회복 완료"

18일 오후 상주보 사업소에서 열린 ‘상주·낙단보 개방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임이자 의원, 상주시·의성군·예천군 지자체장, 농민대표 등이 협약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상주보·낙단보 개방 주민 협약식’이 18일 상주보 사업소 상황실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자유한국당 임이자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간사)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상주, 의성, 예천군 관계자, 지역 농민 대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력 협약식으로 상주보·낙단보 개방은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부분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낙동강 상주·낙단보 개방 모니터링을 위한 농민들과 정부, 지자체 간 신뢰 확보 및 상호협력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은 객관적, 과학적 모니터링을 위한 상주·낙단보 개방과 지하수 대책 등 피해 예방조치 및 피해구제를 위한 협약기관 간 협력 등을 명시하고 있다.

임이자 의원은 “환경부는 부분 개방 이후 양수장이 가동되기 전에 반드시 수위를 회복해야 한다”며 “앞으로 있을 보 개방 정책 수행에도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환경부가 협약서 약속을 위반할 경우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농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고 꼼꼼히 챙겨보라”고 강조했다.

조명래 장관은 “오는 22일부터 개방에 착수해 수위가 저하되면 지하수 대책 등을 병행해 양수장 사용 전인 4월 1일 전까지 수위 회복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0월 상주,·낙단보 부분 개방 계획을 추진했으나 임이자 의원과 상주시장, 지역 농민들이 보 개방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해 보 개방이 무산된 바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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