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도 본회의서 의혹 질의

대구 시민단체가 기금 유용으로 논란을 빚는 달서구청에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19일 달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 나눔운동 기금’의 유용과 진상규명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며 “사건의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복지연합은 구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800만 원과 월광수변공원 자율회비(자판기 수입) 200만 원 등 총 1000만 원을 지난해 9월 긴급복지대상자도 아닌 민원인에게 전달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은재식 복지연합 사무처장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민원인에게 돈을 준 사건은 축소·왜곡하거나 책임을 떠넘긴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사건의 진실을 자세히 밝히고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달서구의회에서는 20일 제 260 회 임시회 2차 본회에서 이 청장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다.

달서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구정질의를 통해 기금 사용 지시 여부나 민원인에게 모금액을 사용한 이유와 절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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