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농협 2곳 무투표 예상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20여 일 앞둔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지역 최대 농협인 영주농협과 풍기인삼농협이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돼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주 지역은 영주농협, 풍기농협, 안정농협 등 3개 조합과 영주축협, 풍기인삼농협, 영주시산림조합 등 3개 품목조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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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농협

8천620명의 조합원을 두고 1조 5천억 원의 자산을 가진 영주농협의 경우 남정순(64)현 조합장에게 도전하는 후보가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에서 3선 도전장을 내고 영농자재센터 신축, 남부지역 종합 산지유통센터 신축 및 북부지역 저온 저장시설 확충, 조합원 고소득 특화작물 육성, 대형마트 등 대량 소비처 적극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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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농협

지난해 말 현재 3천 38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풍기농협의 경우 서동석(63)현 조합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농가 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 내실경영으로 조합원의 행복이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선 도전에 고삐를 옥죄고 있다. 이인찬(57) 전 풍기농협 비상임감사는 “사과 재배의 차별화로 고품질 사과재배에 주력하고 계통구매에서 현장구매로 바꾸고 농약값 인하와 대출이자를 인하 등 농자재 교환권 경제사업장 사용과 금액 대폭 인상으로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3번째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차남철(60) 비상임 감사는 “1980년대 농협 주인은 정부 2000년대 주인은 직원 현재 농협의 주인은 조합장으로 변질돼 조합원이 농협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틀 마련과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 수익을 창출하고 농민 조합원의 생산비를 절감해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는 공약하고 두 번째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구필회(65) 전 조합장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풍기농협을 유통전문농협으로 확 바꾸고 조합원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명품으로 만들지 못하면 훌륭한 조합장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며 출사표를 던져 풍기농협 조합장 선거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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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농협

5선인 황갑식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안정농협(조합원 수 1천666명)의 경우 박찬훈(65)전 영주시의회 의장이 조합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농협과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 없이는 농촌마을 재생이 어렵다고 보고 마을 특성에 맞는 협동조합형식의 일자리 마련과 농산물 생산을 위해 조합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선(64) 전 안정농협 전무는 “농촌 고령화로 소농 위주의 원로 조합원 보호와 젊은 후계 농업인들이 농촌을 지킬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어려운 시기의 안정농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이라며 두 번째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안정농협 상무로 재직했던 손기을(53) 전 상무도 조합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상태다. 특히 안정농협은 지난해 문을 연 가흥 신도시 사업장인 로컬푸드 매장이 상당액의 적자를 내면서 조합을 아는 전문경영인이 조합장으로 당선돼 위기의 조합을 살려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강한 곳이어서 누가 조합장에 당선될지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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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축협

신청사 준공으로 원스톱체제를 갖추고 축산인들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영주축협(조합원 수 1천407명)은 서병국(67) 현 조합장이 조합 설립 이래 가장 많은 흑자를 실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야심 차게 벌려 놓은 수많은 사업들을 차곡차곡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하고 3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김창호(63)한우협회 영주지부장은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위해 존재한다며 변화를 위한 새로운 기법을 도입 세계화에 걸 맞는 조합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택(59) 전 영주축협 감사이자 사회복지법인 이래마을대표는 가축 분료로 수익을 창출해 조합원에게 돌려주고 번식우 능력 향상으로 조합원 수익을 높이며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변화와 축산인 종합 지원센터, 축사 은행제도마련 등 계약직 직원 정규직 전환을 공약했다. 송무찬(54)(전)영주시 한우협회지부장은 “축산학 전공자로 25년간 한우 농가 경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생산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과 가축분료처리 및 사료구매 , 생산물 등의 홍보와 판매는 조합이 책임질 것과 축산 농민의 대의기구 역할을 영주축협 조합원이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며 도전장을 내 영주축협장 선거는 4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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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농협

794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풍기인삼농협의 권헌준(61) 조합장은 인삼 선별장 기능 안전화 및 지원 확대를 통해 풍기인삼을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인삼 농가 판로 확대와 재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관리된 제품 생산으로 브랜드 신뢰제고와 판매 활성화로 인삼 농가 소득증대 기여 등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을 통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풍기인삼농협을 만들 것이라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추가로 출마를 밝히는 후보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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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산림조합

2천30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산림조합의 경우 우성호(65) 현 조합장은 지난 4년간 출자금 규모와 자기자본 규모가 각각 괄목할 신장을 보였고 특히 금융사업의 핵심인 대출 규모는 7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성장을 이뤘고, 자산규모도 248억에서 415억으로 신장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선과 산림조합중앙회장에 뜻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완서(64) 전 시의원 및 산림조합 감사는 “조합을 걱정하는 조합원들과 협의해 조합원의 편익을 고려한 조합청사 건립추진과 전국 최대 산야초 산채특화단지조성, 조합업무 투명 공개 등과 거품을 걷어내고 정직한 조합 실익 있는 조직으로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윤상순(63) 전 산림조합 상무는 “약 34년간 산림조합에 몸 담았던 전문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건강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요즘 임산물 재배기술지도 보급을 위해 산채, 산양삼, 산약초, 등을 지역 전문가와 협조해 소규모 자가재배부터 시작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소통하는 조합장이 될 것” 이라고 밝혀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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