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전달보다 11.4% 올라

경북·대구 지역 지난달 수출입 실적이 전달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한 상황이어서 지역 경기침체가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대구 지역 수출은 39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1.4% 올랐다. 수입도 17억6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3.8% 상승, 무역수지 22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은 9.2% 줄어든 반면 수입은 6.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수출 주요품목인 전기·전자제품이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3% 대폭 감소했다. 이어 유리제품이 23.4%, 섬유원료 4.5%, 철강·금속제품 2.4% 등의 수출도 줄었다.

수입은 주요품목인 화공품이 14.7%, 철강재가 1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재와 기계·정밀기기도 각각 14.0%, 3.6%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의 지난달 수출액은 7억6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의류(32.9%), 종이류(12.7%), 수송장비(9.9%) 등 품목의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액이 6.9% 상승했다.

수입액은 기계·정밀기기(28.6%), 소비재(7.8%), 화공품(3.5%) 등의 수입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오른 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북의 수출액은 32억7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32.2%)과 유리제품(23.6%) 등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내렸다.

수입은 1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전기·전자기기(25.6%), 화공품(22.2%), 철강재(18.4%) 등의 수입이 늘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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